프로그래머용 텍스트편집기에 대한 생각..

프로그래머로서 살아가려면 가장 친해져야 하는 것이 바로 텍스트 편집기다.
뭐 요즘에는 통합 개발 환경을 많이 사용하므로 아무래도 중요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텍스트 파일 하나 보자고 통합 개발 환경을 띄우는건 개잡는데 소잡는 칼 쓰는 격인데다, 느려서 효율도 떨어지고. 대용량 파일 편집 기능 같은 IDE에 포함된 편집기가 지원하지 않는 기능들 때문에라도 버릴 수는 없다.
뭐 쉽게 말해서 요즘 IDE가 마누라 라면, 텍스트 편집기는 애첩쯤? ^^

나도 천상 프로그래머라서 나름 텍스트편집기에 대한 좋고 싫음이 분명하다.
내가 대학들어가서 가장 처음 만들어 본 프로그램이 바로 이 텍스트 편집기 였다. ㅋㅋ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편집기가 있지만 그 중에서 내가 접해본 편집기중 기억나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 한다.

개인적으로 프로그래머로서 내가 없어서 어쩔수 없는 경우는 제외하고 편집기를 선택하는 기본적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다.
내 작업 스타일상 다음의 기능들이 지원되지 않으면 뭔가 자꾸 손이 걸리고 불편하다.

1. 적은용량과 빠른 기동 속도, 깔끔한 UI
2. Windows shell integration : 탐색기 마우스 오른쪽 메뉴 지원
3. 다중 문서, 대용량 문서, 각종 캐릭터 코드 편집
4. Syntax highlighting
5. 키 매크로 지원
6. Find in files...
7. 버그가 없어야 한다.
8. 향상된 block 편집 : 열단위 편집, Block indent/unindent

이 중에서도 특별히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매크로 지원인데 프로그래밍을 하다 보면 반복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10여개의 케이스문 Read/Write코드의 위치 변경 등... 이걸 다 손으로 하는걸 난 끔찍히 싫어 한다. 매크로가 지원되지 않는다면 내게는 퇴출 기준 1호에 해당한다. 뭐 복잡하지 않아도 된다. 단순히 레코딩 시작, 레코딩 종료, 리플레이 만 지원되면 된다.

그리고 다음의 기능들은 있으면 좋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요구사항 1번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

-. Auto completion
-. Code folding
-. Code template

이런걸 기준으로 아는 선에서 뽑아보면..

Notepad - 최고다! 가볍고, 유니코드 지원하고.. 짧은 텍스트 문서를 참조하거나 간단히 메모하는 역할로는 이만한게 없다고 생각하지만. 업무용으로 필요한 다른 기능들이 지원 안되므로 사실상 프로그래머인 내게는 필요가 없다.

UltraEdit - 한 때 미쳤던 에디터, 한글이 제대로 지원 안되던 시절부터 미쳐서 썼던 작은용량과 빠른 기동 반응 속도에 모든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정말 최고의 물건이..... 었다. 요즘 UStudio가 되면서 갖은 툴바와 Pane으로 화면이 어지럽고 무거우며 느려진 관계로 이젠 눈이 가지 않는.. 늙은 첩같은 존재.

EditPlus - 국산! 최고!... 거의 대부분의 요구사항을 충족하지만 중요한 키 매크로가 안되서 패스 ㅡㅡ..

Programer's notepad - 외산, 오픈소스, 상동 ....

Notepad++ - 외산, 오픈소스란 점에서 Programer's notepad와 비슷하지만 중요한 키매크로까지 기본적인 모든 요구사항을 다 충족하는데다 있으면 좋다고 한 요구사항까지 모두 지원한다. 더구나 한국 사람들도 꽤 좋아해서 메뉴까지 한글로 나온다. 정말 최고가 아닐 수 없다. 지금껏 알려진 이늠의 단점은 FTP 파일 편집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거의 유일하다. 음 무슨말이냐면 직접 FTP사이트에 접속해서 바로 열어서 바로 편집 저장하는 기능을 말하는데 이걸 지원하지 못한다. 별도의 플러그인 API로 플러그인 제작도 가능하지만 구조적인 문제 때문인지 직접 편집 기능은 아직까지 지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플러그인 중에서 FTP Synchronizer가 존재해서 그럭저럭 쓸수는 있고, 사실 난 Samba로 엮어서 쓰는게 더 편하다. 뭐 보안상 안되면 할 수 없긴 하지만 내게 있어 FTP 편집 기능은 그닥 엄청나게 필요한 요구사항이 아니다. 개발에 필요하면 차라리 가상머신에 리눅스를 깔고 말지.


개인적으로 텍스트 편집기에서 별로 필요성을 못느끼는 것이 각종 프로젝트와 컴파일러 연결 등등 이런 기능들이다. (물론 필요한 사람들 있겠지만..)
이런 기능들은... 차라리 IDE를 쓰는게 100만배하고 2천 30배 더 좋다는 생각이다.
Visual studio, CodeGear DevStudio, Eclipse 같은 너무 너무 좋은 도구들이 존재한다. 더구나 포함된 편집기들은 나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충족한다. 무겁다는 것 하나 빼고..

하여튼 최근에 간택된 이 Notepad++ 이라는 넘.. 강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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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루엘 | 2008/08/28 10:47 | 프로그래밍 | 트랙백 | 핑백(1)

Linked at 미루엘의 여행 : Cross .. at 2008/09/23 10:15

... 버전을 다운로드 받을수 있다. 리눅스 버전은 요즘 힘쓰는 배포판들을 다 지원한다.. 유분투, 페도라, 수세, 데비안..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프로그래머용 텍스트 편집기에 대한 생각) 다운받아서 써봐야 마음에 들고 안들고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겠지만.. 일단 겉 모양은 합격점. 추후 추가 리뷰를 올리겠음.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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