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드라마...

천사의 유혹


요즘 들르는 블로그 마다 주옥같은 포스팅에 덧글쓰다 길어져서 트랙백으로 돌리는 일이 연속으로 발생한다. 한동안 붕떴던 블로깅에 활기를 갖게 된 듯..


내가 마지막으로 드라마 시청을 적극적으로 했던 건 <왕꽃선녀님>이었다. 이건 미친듯이 본방 사수를 외쳤고 실패하면, 주말에 iMBC에서 500원에서 1000원을 주고 봤고 급기야 1편부터 다시 보는 만행도 서슴치 않았었다. 아마 그런 적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니었을까, 그후로 드라마를 본지는 굉장히 오래된 것 같다.


요즘 안보면 간첩이라는 <선덕여왕>도, 진짜 거짓말 안하고 한편도 안봤다. <올인>시절에도 스쳐지나가면서 한 두장면이나 봤을까.. 하여튼 요즘 선덕여왕 때문에 남자나 여자나 만나면 대화가 안되어 괴롭다.


각설하고, 베배양의 포스팅에서 "통용될 수 있는 리얼리티의 한계를 획기적으로 넓혔다."가 가벼이 읽히지 않아 이 글을 쓰고 있다.


"세월이 흘러가면 자연스레 가치관이 개방적인 면으로 변하고 언제나 미디어는 그런 변혁의 선두에 서 있었던게 사실이고 그게 그네들의 존재 이유인게 당연하다." 고 생각하지만...개인적으로 장발, 염색, 미니스커트, 성형과 같이 개인적인 취향의 차이와는 다르게 아직까지 우리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가족"의 가치관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씁쓸하다.. 물론, 키스만 해도 난리나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런 사회적 가치관의 변화가 처음은 아니다. 인터넷 포르노의 범람으로 초딩시절 첫 경험을 하는 빈도도 높다고 하던데, 이미 흐르는 강물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막장드라마"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긴 뭔가 찝찝하다.


한 때, "야한 연극" 때문에 난리가 난 적이 있었다. 여기저기 야한 연극을 경쟁적으로 공연했고, 결국 나라에서 나서서 규제를 실시. "표현의 자유" vs. "뭔 성인나이트냐?"는 식으로 갈려서 온나라가 시끄러웠었다. 그런데 이젠 "야한 연극"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지나친 비약일지도 모르지만 결국, 표현의 자유 보다는 상업적 의도에 불과했음이 드러났다 생각한다. 막장드라마도 같은 수준으로 밖에 더 이상의 평가는 힘들다. 지난해는 물론 지지난해도 각 방송국마다 적자라고 사장이 바뀌는 둥 시끄러웠지 않은가.. 그러는 사이 빗장이 풀렸다고 밖에는...


ps. 정말 블로깅에 다시 활력이 붙은거냐, 그냥 일하기가 싫은거냐?

 

by 미루엘 | 2009/09/10 20:53 | 신변잡기 | 트랙백(1) | 덧글(1)

Tracked from The world is.. at 2009/10/09 02:05

제목 : 11. 나의 막장 인생.
막장인생 막장이란? 저는 인생을 막장으로 삽니다. '어차피 한 번사는 인생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살기에는 짧지 않은가?' (어느정도 의식은 하고 살려고는 합니다.) 진짜 나쁜놈처럼 삽니다. 저는 나쁜남자인가 봅니다. 이제 왜 제가 나쁜남자인지 하나 둘 씩 적어보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 글을 쓸려고 머리 속에서 떠올려보니 진짜 정말 쓰레기네요. 부디 저희 부모님이 이 글을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보고계신다면 Ctrl + W 키를 한 번 살......more

Commented by 베리배드씽 at 2009/09/11 19:54
막장 드라마의 현실은 그 드라마 안에서만 통할 거예요. 그래서 사람들이 거북해한다기보다는 욕하고 비웃어버리고 마는 거겠죠. 그게 자기들의 현실로 침입하리라 기대하진 않으니까요.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