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20일
[영화] 차우 - 미래소년 코난이 토비를 만났을 때..
엄태웅,정유미,장항선 / 신정원
나의 점수 : ★★★★
미래소년코난의 실사버전..
이제는 세대가 지나가 버려 못본 사람들도 많겠지만.. 어려서 본 만화 <미래소년 코난>의 명장면을 꼽으라면, 나는 코난이 라나를 안고 삼각탑의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는 장면과, 코난이 토비와 만나는 장면이 아닐까 싶다.
특히, 코난이 토비와 만나는 장면은 너무나도 유명한데, 거대한 멧돼지를 피해 도망가는 장면이 매우 코믹하게 묘사되었었다. 토비는 그 자체로의 캐릭터성으로 여러 개그맨들의 개그 소재로로 사용되었다.
거대 멧돼지 차우는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다. 컴퓨터 그래픽임에 틀림이 없지만, 디워에서 그것처럼 그래픽 티가 풀풀나는 촌스럼움을 보이지 않는다. 물론 한두 장면은 티가났지만 매우 자연스럽고, 주변 사물과의 Interaction도 실사처럼 자연스럽다.
'괴수'영화를 표방하는 괴물영화지만 생각보다 공포스럽지는 않다. 멧돼지란 동물이 실제 야생에서 호랑이 없으면 왕이라는 사실은 생각만큼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나도 텍스트 적으로는 알고 있으나 그렇게 무섭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거기에 굶주려 무덤속 시체를 먹고 사람고기맛을 알게된 거대 식인 멧돼지..란 영화적 설정을 추가해도.. 아무래도 <플래시드>의 악어만한 포스는 없다.
감독도 같은 고민을 한 것 같다. 아니면 제작자던지.. 결과적으로 괴물영화 차우는 <미래소년 코난>의 실사버전이 되었다. 시종일관 은근히 웃기는 웃음코드가 들어가 있다. 좀 무리하게 웃기려는 장면도 있고, <놈놈놈>의 정우성 장면이 생각나게했던 현역 일류 포스 백만배와 포수 선배 천일만의 우정(?) 비슷한 장면도 그렇고, 어디선가 본듯한 장면들도 많았지만. 시종일관 가식이 아닌 웃음을 주었다. 예고편에서 보여준 비디오 찍는 장면을 다시 봐도 웃지 않을 수가 없었다.
오히려, 영화에서 무서움을 주는 요소는 "소리"다. 무언가 축축한 것을 헤집는, 오버가 확실한 효과음은... 실제 비주얼보다 더 많은 상상을 하게 한다. 우적우적 뿌드득, 찍~~ 철푸덕,.. 으 소름끼친다. 무서운 걸로 치면 아마도 "남자는 크나 작으나 다 똑같애! 엄마라고 해봐..."와 비슷할 꺼다.. (CAST가 올라간다고 자리를 비우지 말자.) 그렇다고 은근히 웃기는게 블랙코미디 영화다. 라고 하기엔 좀 부족한 듯.
하여튼, 시간대가 안맞아서 기대를 안하고 봤는데, 또 '돈 먹는 괴수' 차우 때문이겠지만 엄태웅과 장항선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한~~~참만에 보거나 쟤 누구지 싶은 신인들이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다들 모자람이 없는 연기를 보여주어서 몰입도나 재미나 다 기대이상이었다.
ps. 엄태웅이 엄정화 남동생이라는 걸 처음 알았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 잡설) 차우 예고편만 보고 비웃었다. 하지만. by Mrchildren
- 차우 by 뽕잎우유
- `차우` 괴수영화 맞아? `과속` 보다 더 웃긴 변종 코미디 by 텐차이중국어
- [영화] 이 영화 장르가 궁금해? <차우> by 춤추는곰♪
- [영화] 차우(2009, 한국). by 도리
# by | 2009/07/20 11:44 | 영화/도서 감상 로그 | 트랙백(1) | 덧글(4)





















제목 : 차우 (Chaw, 2009)
차우 감독 신정원 (2009 / 한국) 출연 엄태웅, 정유미, 장항선, 윤제문 상세보기 무섭지 않다....긴장감이 없다....그렇지만...조금씩 웃긴다. ㅎㅎ 동막골의 멧돼지가 생각나게 하는 영화~!! 마지막 장면은..괴수..괴물영화의 전형으로...후속편을 예고하듯...새끼가 혼자 있는 장면이 나온다. 이영화도 후속편이 나올까?? 컴퓨터 그래픽이 다소 어색하지만, 그냥 기대감 없이 본다면 볼만하다. 이제 여러 영화에서 엄태웅을 봐서 그런지 엄태......more
아웅 참 답답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