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 OneNote 2007 vs. NC soft "스프링노트"

사실 난 그냥 옆에 종이 노트를 구비 해놓고 간단히 적는게 최고라고 생각하고, 지금도 그 점에는 변함이 없다. 딱히 "포스트잇"을 필두로 하는 이런 "노트류"의 소프트웨어는 잘 사용하지 않았다.

종이노트를 쓰는 오프라인적 방식의 장점은 딱히 말하긴 어렵지만. 소프트웨어 노트에 비해서.. 우선 노트랑 펜들고 노트펴서 적기 시작하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이 단 3초라 빠르고, 둘째로, 옆 사람이랑 그림 그려 가면서 협의하기도 좋고 - 이제 최대 장점!, 그게 다 노트에 남는다는 것도 좋다.

하지만, 단점은 애초에 편하게 노트하려는게 목적이다보니까. 노트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맨 위에 제목 크게 적고 죽죽죽 적어나가는 버릇을 가진데다 테그를 붙이던지 하는 귀찮은 후반 작업 자체를 하지 않는 나는, - 노트에 포스트잇이나 테그를 붙이고, 각종 자료를 스크랩해서 풀로 붙이고 하는 사람들 보면 존경 스럽다! - 나중에 적어 놓은 메모를 찾기가 너무나 힘들다는 것이 최대 단점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스트잇 소프트웨어를 써 검색도 되고 좋자나." 라고 한다...
예전과 달리 요즘은 검색은 기본이고, 네트워크로 전송하거나 메일로 바로 날리 수 있는 기능도 지원되고, 알람 걸어 놓으면 알람도 울려주고, 화면 많이 차지하니까 작게 줄이고 마우스 올릴때만 보이게 한다던가.. 찾기 힘드니 화면 가장자리에 철썩 붙는 기능까지... 하여튼 사용하기 편리한 기능들을 지원하는 포스트잇 프로그램... 이 있다고 한다. ㅡㅡ;

<3M의 Post-It screen shot>


보통 옆 사람들 보면, 화면에 좍~~~ 띄워놓고 쓰는 사람들을 보면서, 참 편리하겠구나.. 라고 생각하면서도 안쓰는 이유는.. 아이러니 하게도 불편해서 인데... 

우선, 노트북이 없으면 사용하기도 사용의의도 퇴색하는데 노트북 들고 다니기가 만만치 않다. PDA에 써..라고 하는데 PDA로 입력해본 사람은 안다 얼마나 짜증나는지.. PC로 입력해서 싱크해서 보면 되자나?... 쓰기도 귀찮은데, 그걸 따로 씽크까지 하라는건 재앙이다.

둘째로는 그림 그리기가 짜증난다. 대부분 메모장 수준인 편집 기능에선 아예 입력 자체가 안되는 것이 정상, 허접한 편집 기능 한도 내에서 메모를 입력하다 보면 뭘 메모하려고 했는지를 잊어 버리는 실정...

사실, 애초 내가 원하는 건 "포스트 잇"이 아니라 "포스트잇도 가능한 노트"가 필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내 뒷자리 여성 동료는 "워드"를 띄워 놓고 쓴다. 환상의 편집기능을 제공하지만. 덩치가 댑따 커서, 메모리 엄청 처먹고, 일일이 저장해줘야 하고... 그리고 그 편집 기능 자체도 노트를 할 때는 차라리 파워포인트가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여튼 이런 건 기존의 포스트잇 소프트웨어의 중요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특징 두가지를 포기하는 건데... 바로 "가볍다"와 "적으면 그냥 저장된다"는 것이다.

셋째로는 검색이 별로라는 것, 포스트잇 류의 소프트웨어를 쓰다보면 분명히 "문자열 검색"이란 기능이 있지만, "어라 내가 여기 어디 띄워놨었는데.." 하면서 화면을 뒤지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ㅡㅡ;

하여튼,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차에.. 요즘 사용하고 있는 소프트웨어가 바로 "Microsoft OneNote 2007" 이다.
이 프로그램을 쓰기 시작하면서, 종이 노트에 적었던 것들 중 기억해 둘 만한 것들, 나중에 찾아볼 것 같은 것들을 데이터화 하기 시작했는데.


마이크로 소프트의 제품 답게 정말 훌륭한 기능을 제공한다.
노트북을 들고 다녀야 한다는 점은 동일하고 PDA로의 싱크가 불가능 하다(??)는 점에선 오히려 퇴보가 아닌가 싶지만,
파워 포인트 까지는 아니더라도 강력한 편집기능, 화면의 도움말 노트에서 설명하듯 직관적인 네비게이션, 검색기능, 아웃룩과의 연동 기능, 내부 링크 기능, 외부 파일 Embedding 기능.. 등등. 현란한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 가보면 데모 동영상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 소프트의 제품 답게 아웃룩처럼 데이터가 늘어나면 메모리 억수로 처먹고 점점 느려지지 않을까? 노심초사 걱정 중...

현재까지는 아주 마음에 들지만, 앉으니 눕고 싶다고 노트 데이터가 늘어가니 욕심이 생긴다. 바로, "내 노트북이 없더도 찾아보고 싶다"는 것. 블로그의 왼쪽 메뉴에 보면 카테고리는 있는데 들어가보면 게시물이 없는 것들이 있다. 나 혼자만 보려고 정리해 놓은 비공개 게시물들이 올라가 있다. 데이터화 했는데 찾아보지 못하면 디지털쓰레기니까.

그래서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스프링노트(http://www.springtnote.co.kr)다.
온라인 버전에, 공짜에, 사용하기 편리하고, 워드 파일을 읽어서 바로 등록할 수 있는 등 많은 장점을 가진 괜찮은 서비스 있듯 싶다. (리니지의 바로 그 NC소프트가 제공하는 서비스 라는 점에서 찜찜하긴 하지만..)


하지만, 단점도 눈에 띈다. 우선, 느리다. 아무리 웹이 훽훽 돌아가도 OneNote 2007을 쓰던 나에겐 상대적으로 아주 많이 느리다. 그리고, "웹"이다 보니.. 본격적인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무심코라도 회사 내부 자료를 올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아무리 보안을 보증한다. 고 하더라도 어쨌든 업무 데이터가 회사 외부로 나간다는 것 자체가 찝찝하다.

생각 같아서는 스프링노트만을 사용하고 싶지만. 아무래도 업무용은 계속 OneNote를 사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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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루엘 | 2009/05/21 03:24 | 신변잡기 | 트랙백(1) | 덧글(17)

Tracked from 미루엘의 여행 at 2009/05/22 02:32

제목 : "씽크프리" 이거 물건인데... 안습 한컴
자기전에 뉴스 좀 보고 자려는데 한컴 기사가 잡혔다.V3로 유명한 "Ahnlab"과 "한컴"등 꽤 많은 소프트웨어 벤처들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테크노마트 건물인 프라임타워를 소유한, 프라임건설 주축의 알게 모르게 부자인 프라임그룹에서... 자회사 "한컴"을 팔러 내놨지만 아무도 입찰을 안해서 굴욕이라는 내용. 아까 오후에 사무실에서 얼핏 들은 이야긴데, 우리회사를 비롯 다들 어려운 불경기지만 그래도 "한컴"이라 가슴이......more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9/05/21 05:39
아직은 온라인 서비스가 오프라인 소프트웨어의 편의성과 속도를 따라가려면 멀었지요..(.....) 특히 자바스크립트 기반 서비스는 아직도 멀고 멀은듯... OTL...
Commented by 미루엘 at 2009/05/21 10:13
차차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크롬만 제대로 지원해 줘도 속도 엄청 빠르고 좋을텐데 현재로선 많이 아쉽죠...
Commented by 엘레인 at 2009/05/21 11:25
구글 노트가 젤 맘에 들고 좋았는데 개발중단에 서비스도 언제 끝날지 몰라서 아쉽더군요....
Commented by 미루엘 at 2009/05/21 12:05
아 구글 노트도 있었나요? 몰랐네요. 알았으면 써봤을텐데..
Commented by 엘레인 at 2009/05/21 12:45
http://notebook.google.co.kr 신규 가입을 받나 모르겠네요. 구글 계정만 있으면 가능 할 것 같기도 싶어요. 전 아직도 이걸 쓰고 있습니다. 설마 구글이 갑자기 없에진 않을테니까요;;
Commented by 미루엘 at 2009/05/21 23:18
확인해 보니 구글 아이디만 있으면 그냥 사용이 가능하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Commented by 혜진 at 2009/05/21 13:02
저도 수업 들을 때 원노트 쓰곤 했는데,
음. 그냥 노트필기가 더 쉬워서 그만둔 경험이 (...)
Commented by 미루엘 at 2009/05/21 13:19
네, 본문에도 썼지만, 저도 아직 종이노트 애용중입니다.
나중에 다시 찾아볼 만한 것들을 골라서 데이터화 하고 있죠.

만약에 노트북이 아닌 타블렛을 쓴다면 더욱 유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돈이 없죠 ㅡㅡ;
Commented by 혜진 at 2009/05/21 13:38
심지어 그때 타블렛도 챙겨 다녔었어요 ;ㅅ;
매우 매우 힘들었다는 기억이(.....)

이상하게도 한학기 내내 적응이 안되서 때려 쳤습니다. (풀썩)
Commented by 미루엘 at 2009/05/21 23:19
우오오 타블렛PC를 들고 다니셨다니 좀 사시는 군요!
우리 친하게 지내효~
Commented by 혜진 at 2009/05/21 23:20
실은 타블렛+노트북.. 의 조합이었지만 말이죠 ;ㅅ;
Commented by 미루엘 at 2009/05/21 23:23
실시간 리플이네요. ^^;
음음음... 그 조합이면.. 번거롭기가 이루 말할 수가;;
Commented by ifury at 2009/05/21 13:36
역시나 종이노트가 진리인거 같아여~ 스프링노트도 포스트잇도 다 써봤지만 결국은 아날로그로의 회귀.. ^^ 미루엘님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보시는게 어때요? 항상 비판(?)도 있고 더 나은 무언가를 원하는 모습이 보여서요. ^^ 잘되면 대박!
Commented by 미루엘 at 2009/05/21 23:21
.... 에... 예전에 이런 버그 리포팅을 받아본 적이 있었죠.

"제목 표시줄을 잡고 좌우로 미친듯이 흔들면 약 1분 25초 쯤에 죽어요"

그 후로 일반인 End-User 상대로하는 프로그램은 안짠다!고 선언했었던 추억이 있지요. 뭐 지금도 STB 만들고 있으니 그 선언은 무효가 되었지만..
음음음.. 나이도 있는데 이제 기획자로 전향할까요? ^^
Commented by ifury at 2009/05/22 15:52
창의적이고 의미있는 프로그램이 나올것 같아요 :D
Commented by 트롯 at 2009/06/04 10:42
메모를 원노트로 정리해보려고 이곳저곳 사용기를 보고 있습니다.
원노트에서 tistory 같은곳으로도 등록하는 팁도 있었는데 흠..

아래사이트는 원노트의 활용에 관해 여러글들이 올라와 있네요

http://kyungsoo.officetutor.org/category/원노트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더블어 활용기를 올려주시면 저도 도움을 ㅎㅎ ^^;
좋은하루 되세요
Commented by 미루엘 at 2009/06/04 11:50
오오 감사합니다. ^^ 시간이 되면 한번 정리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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